[증권가에선] 경제성장률 ‘훈풍’ 반도체·식음료 업종 ‘청신호’

2019.12.18 11:27:08

KB증권 “미중 무역협상 타결은 한국 성장률 0.1%P 상향 요인”
유진투자증권 “D램 가격 상승세에 반도체 업종 비중확대 한다”
NH투자증권 “2020년 음식료업계 이익 개선 가능성 높다”

[KJtimes=김봄내 기자]증권사들이 국내 증시에 훈품이 불고 있다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다. 경제성장률 상향 전망이 나오는가 하면 반도체 업종과 음식료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도 나왔다



18KB증권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1단계 합의 타결이 한국 경제성장률을 소폭 상향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달러/위안 환율의 경우 내년 연평균 6.9위안으로 당초 전망인 7.14위안보다 하락할 것이며 1단계 합의안에 대한 서명이 이뤄질 경우 내년 1분기 초 6.7위안에 근접한 수준까지 위안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미중 무역분쟁이 더 심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고 내년 상반기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달러 약세가 예상되며 내년 연평균 달러/원 환율은 기존 전망치인 1,181원보다 낮은 1,160원이 예상되는데 분기별로는 경기 개선 기대감이 가장 높은 1분기 평균치가 1,155원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반도체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이는 D램 가격 상승세로 인한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스폿 시장과 달리 고정거래 시장에서는 바이어들의 재고 비축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내년 1월 또는 1분기부터 서버 D램을 필두로 고정거래 가격 상승세가 진행될 전망이며 반도체 가격 상승 초입 국면에 앉아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음식료 업종의 투자의견으로 긍정적’(Positive)을 제시했다. 이는 음식료 업계의 내년 이익이 원재료 가격 하락과 판관비 부담 완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음식료 업체들의 경우 최근 3~4년 동안 마케팅비와 인건비를 비롯한 판관비 부담이 가중됐지만 판관비 지출은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주류 업체들은 내년에 무한 경쟁에 돌입할 것이며 올해 하이트진로[000080]의 점유율 성장으로 내년 오비맥주와 롯데칠성[005300]이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재영·김효진·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타결된 미중 무역협상 내 미국의 관세 연기 및 인하 효과는 내년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각각 0.10%포인트, 0.22%포인트 상향 요인이 될 것이라며 “91일 부과한 1200억 달러 관세가 철회가 아닌 절반(7.5%) 수준이 됐기 때문에 애초 기대치보다는 효과가 낮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당사의 기존 전망치인 2.0%에서 2.1%0.1%포인트 상향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1단계 타결에 따른 투자 재개와 소비 개선으로 내년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3%,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2.7%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부터 D램 현물가격이 꿈틀대기 시작하더니 이번 주 들어 DDR4 8Gb 제품 현물가격이 11월 고정거래가격인 2.94달러를 상향 돌파했다“DDR 8Gb 가격은 지난 17일 종가 3.02달러를 기록해 저점 대비 10.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D램 현물가격은 지난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열흘 만에 24% 단기 급등했던 적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도 D램 가격 상승은 수요 측면보다 공급자들의 호가 상승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재고 수준은 훨씬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체들은 내년에 비용 안정을 기반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요 원재료 가격 흐름이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며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도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주요 곡물의 공급 과잉으로 가격은 하향 안정 추세가 유지될 것이며 참치 어획량도 이례적으로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원화가 평가절상될 것으로 보여 환율에 의한 순이익 감소도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Copyright @2010 KJtimes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창간 : 2010년 6월 21일] / (주)케이제이타임즈 / 등록번호 :아01339 / 등록일 : 2010년 9월3일 / 제호: kjtimes.com / 발행•편집인 : 신건용 / 주소 : 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구 가산동 543-1) 대성디폴리스 A동 2804호 / Tel)02-722-6616 / 발행일자 : 2010년 9월3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건용 KJtimes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KJ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