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체크]삼성전자, 증권사들의 엇갈린 분석

2020.03.30 13:10:37

유안타증권 “삼성전자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 요인 충만”
하나금융투자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 좀 더 하향 조정될 것”
NH투자증권 “CJ CGV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불가피하다”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유안타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CJ CGV[079160]에 대해 목표주가를 내렸다.



30일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7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 충만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중장기적으로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성과가 기업가치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가 하락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3000원에서 61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반도체 업종은 주도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다만 4월 잠정실적 발표일까지 삼성전자는 실적 전망치가 좀 더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NH투자증권은 CJ CGV는 목표주가를 45000원에서 2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영업에 코로나19가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고려한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이런 추세가 형성되면 영화관에는 굉장히 치명적이며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가 영화관을 거치지 않고 안방으로 가기 시작하면 극장 관객 수의 감소 흐름은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내년에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대량 판매 시장으로 진입하며 IT·모바일(IM) 사업에 대한 인식이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시장 선도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지난 16일 제시한 28500만대에서 260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5조원에서 33조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DP)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25000억원에서 19000억원으로, IT·모바일(IM) 부문 영업이익 전망치를 95000억원에서 85000억원으로 각각 낮춰 잡았다면서 스마트폰 출하량 하향 조정이 하이엔드 모델을 중심으로 이뤄져 이윤 둔화에 끼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덧붙였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불가피해 주가에 이미 우려감이 반영됐지만 주가가 반등할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며 영업 제한과 관객 감소가 신작 개봉 지연을, 개봉 지연이 관객 감소를 일으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더 큰 문제는 콘텐츠 수급이며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영화관의 영업 중단으로 이어졌고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개봉이 잇달아 연기되거나 주문형비디오(VOD)와 영화관에서 동시 공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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