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돋보기] ‘대우건설‧아모레퍼시픽‧DGB금융지주’…부정적 전망 나온 이유

2022.07.29 10:42:08

NH투자증권 “대우건설, 하반기 주택 부문 정상화 기대 어려운 상황”
KB증권 “아모레퍼시픽, 실적 쇼크로 인해 투자 심리 악화가 불가피”
키움증권 “DGB금융지주, 비은행 실적 악화 2분기 실적 부진 요인”

[KJtimes=김봄내 기자] 대우건설[047040]과 아모레퍼시픽[090430], DGB금융지주[139130] 등에 대해 NH투자증권과 KB증권,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7700원에서 65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2분기 다른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건축자재 가격 인상 등 일회성 비용으로 주택 부문 원가율은 훼손돼 시장의 급격한 변화 없이 하반기 주택 부문의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하반기 주택 부문의 원가율 상승 이슈와 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 등을 반영해 건설부문에 적용하는 12개월 이동 평균 EBITDA 추정치를 7489억원(기존 8748억원)으로 14% 하향하고 EV/EBITDA 배수를 3.5(기존 3.7)로 낮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10%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2분기 실적 쇼크로 인해 투자 심리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으로 주가는 당분간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실적 가시성이 회복되어야 비로소 주가 반등이 가능할 전망인데 다만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되고 중국 법인의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11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2분기 실적과 향후 금융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실적 악화의 지속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DGB금융지주의 경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것은 주가하락으로 상기 악재가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매우 높다는 점으로 이 회사의 2022년 말 PBR0.27, PER 3.2배로 과도한 저평가 영역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경우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4000억원), 영업이익 864억원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이는 주택 부문에서의 건축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재료비, 외주비 상승, 하자보수비와 관련한 요율 인상 등으로 약 12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대우건설의 주택 부문 연평균 매출은 약 6조원으로 이번 원자재 관련 이슈를 반영해 원가율을 약 2.0%포인트 이내로 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단기간 건축자재의 급락이 나오지 않는다면 하반기 주택 부문 원가율 정상화는 불가피할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중국 봉쇄 영향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훨씬 더 부진했다중국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상위(=순위가 높은)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이들 브랜드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까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지지부진한 매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영업 환경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4분기부터는 중국 법인 매출액이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는 중국 구조조정(이니스프리 점포 축소, 인건비 절감)에 기반한 고정비 절감 효과도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경우 은행간 저원가성 예금 유치 경쟁 과정에서 순이자마진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기업 및 가계 여신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이는 자금시장 악화로 부동산 PF의 부실화 우려가 이전 대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DGB금융지주의 경우 지역적 특성상 경기 침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받는다는 점이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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