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뉴스] 'LIG넥스원‧LG이노텍‧LG전자'…도약 이뤄낼까

2022.11.30 11:42:22

SK증권 "LIG넥스원, 증가하는 수출 비중과 수익성 개선"
KB증권 "LG이노텍, 3D 글로벌 독점 공급구조 확보"
유진투자증권 "LG전자, VS사업부의 성과와 가치 주목"

[KJtimes=김봄내 기자] LIG넥스원[079550]과 LG이노텍[011070], LG전자[066570] 등에 대해 SK증권과 KB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눈길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이 증권사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분위기다.


30일 SK증권은 LIG넥스원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주력으로 하는 정밀타격 유도무기(PGM) 분야에서 큰 장(場)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LIG넥스원의 경우 실제로 우리나라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 2는 올해 1월 처음으로 수출(UAE)에 성공했으며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미사일 방어체계 실전 배치도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57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북미 고객사의 4분기 아이폰 생산 차질에 따른 출하부진은 내년 1분기에 모두 만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내년 상반기 영업이익의 역성장 우려를 단번에 해소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경우 특히 북미 고객사의 4분기 아이폰 출하 부진은 중국 봉쇄정책에 따른 일시적 공급 차질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어 아이폰 수요 감소가 아니라 내년 1분기로의 수요 이연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VS사업부 가치가 LG전자 밸류에이션의 핵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VS 매출이 CAGR 10%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2030년 매출은 18~20조원, 영업이익률은 5~7%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LG전자의 경우 이러한 가정에 따르면 2030년 기준 VS사업부의 가치는 2030 년 10~16조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현재 금리를 감안해 현재가격으로 계산하면 7~11조원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7조9556억원을 기록했고 연내 남아있는 UAE 수주잔액 등이 반영되면 올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1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주 잔고도 늘어나지만 매출 내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매출과 UAE M-SAM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한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수출 비중은 19.4%까지 확대됐고 올해 연말 기준 수출 비중은 약 1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이익률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주가 매력을 더욱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CES 2023의 최대 화두인 메타버스 XR 헤드셋은 입체영상 구현을 위해 3D 센싱모듈 탑재가 필수인데 글로벌 3D 센싱모듈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LG이노텍은 사실상 글로벌 독점 공급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며 "따라서 이 회사의 3D 센싱모듈 매출은 4년 만에 +3배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XR 헤드셋 시장이 개화하는 만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만 향후 시장 성장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PER 5배를 기록 중인 LG이노텍은 아이폰 생산 차질 우려감을 반영해도 내년 코스피 시장에서 이익 증가 가시성이 가장 높은 업체로 판단되어 분명한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가전 사업부와 VS를 합친 LG전자의 사업 가치는 결과적으로 17~23조원으로 평가된다"며 "결과적으로 현재 주가는 산정한 적정 주가의 하단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고부가가치 제품 전략이 대단히 성공적이었던 데다가 팬데믹으로 호황 사이클이 길어지며, 가전 업체들이 일제히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 회사의 기존 사업부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3조원대의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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