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지금] '한국가스공사‧SK스퀘어‧한글과컴퓨터'…메리트 부상할까

2023.02.27 15:10:51

KB증권 "한국가스공사, 생각지 못했던 영업이익 개선 주목한다"
NH투자증권 "SK스퀘어, 티맵모빌리티‧11번가‧FSK L&S의 성장 기대"
유진투자증권 "한글과컴퓨터, 글로벌 SaaS‧SDK 사업 본격화 기대"

[KJtimes=김봄내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와 SK스퀘어[402340], 한글과컴퓨터[030520] 등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주목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면 이들 종목은 어떤 메리트가 있는 것일까.


27일 KB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실적은 내년에도 좋아지겠지만 시장의 관심은 현금흐름의 개선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다만 최근에는 특히 도시가스 공급 LNG에 대한 원료비 연동제 시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아 지속적으로 미수금이 쌓이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KB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유가의 변동과 실적이 크게 동행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요금기저와 적정투자보수율을 기반으로 적정투자 보수가 결정되고 난 뒤에는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SK스퀘어에 대한 목표주가로 5만5000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 5조5000억은 보유 자산가치를 감안한 NAV 19조6000억원 대비 72% 할인된 수준으로 최근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축소와 감산을 통한 업황 회복이 기대되며 다른 자회사들의 M&A와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통신서비스 산업을 둘러싼 여러 잡음들(제4이동통신사 추진 가능성, 통신 요금인하 압박, KT의 CEO 교체 등)이 통신주의 투자 센티먼트를 악화시키고 있어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한 가운데 SK스퀘어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2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본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함께 풍부한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진출 본격화 기대감 등으로 주가는 상승세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경우 추정 2023년 1분기 예상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548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전망하며 한컴MDS 실적을 제외한 전년 동기(매출액 504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대비 매출액은 12.1%, 영업이익은 127.2%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4분기 잠정 매출액은 18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89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76.4%, 113.9%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4분기 영업실적은 판매량 증가 및 에너지 가격 상승에 힘입은 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증가한 것"이라면서 "이런 가운데 별도 기준 영업이익 부문에서 일부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고 판단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주가는 SK하이닉스와 연동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하지만 반도체 주식의 반등 가능성 이외에도 상반기 중으로 예상되는 SK쉴더스의 지분 매각을 비롯해 연내 추가적인 M&A가 나타나면 이 회사가 표방하고 있는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특성이 더욱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2022년 실적을 살펴보면 티맵모빌리티, 11번가, FSK L&S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2023년에도 성장이 기대되는 주요 사업"이라면서 "티맵모빌리티는 2022년 매출액 2068억원으로 티맵의 MAU가 크게 증가했고 화물중개 사업도 큰 성장을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경우 실적 성장세 전환을 예상하는 이유는 기존 부진한 자회사의 구조조정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라며 "여기에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신규 사업 추진 등을 추진해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풍부한 자금확보(계열사 매각 대금 950억원을 포함한 1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통해 클라우드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 본격화 및 클라우드, 메타버스 기반 업무협약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인공지능(AI) 기반의 OCR(광학식문자 판독)을 비롯, SDK 사업군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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