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관심종목] 'LG전자'가 증권사들의 뜨거운 관심 받는 진짜 이유

2023.04.10 12:57:28

KB증권 "2023년 영업이익 4조7000억원, 사상 최대 실적 전망"
SK증권 "현재 주가는 트레일링 PBR 1.1배, 포워드 PBR 0.9배"
NH투자증권 "수요 부진에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해"

[KJtimes=김봄내 기자] LG전자[066570]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KB증권과 SK증권, NH투자증권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증권사는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제시하면서 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가 보는 메리트는 어떤 것일까.


10일 KB증권은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올해 가전(H&A), 전장부품(VS) 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TV(HE)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11배 급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어 2023년 지배주주순이익을 +13% 상향 조정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LG전자의 경우 올해부터 실적은 가전(H&A) 사업이 B2B 매출비중(25%) 확대와 글로벌 점유율 상승으로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예상되고 전장부품(VS)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2023년 7%, 2024년 12%까지 확대되며 과거 10년간 지속된 상저하고 실적 패턴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2분기 추정 영업이익 1조1000억원, 14년 만에 최대  

같은 날, SK증권은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3만80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으로 커버리지 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023년 주당순자산가치(BPS)에 과거 5년 평균 PBR(1.07)배를 반영해 산출했으며 현재 주가는 트레일링 PBR 1.1 배, 포워드 PBR 0.9배라고 밝혔다.
 
SK증권은 현재 세트 판매 둔화로 IT 기업들의 미래 실적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한 가운데 LG전자의 경우 IT 업황의 반등 조짐이 미미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IT 대형주로서 VS(전장)에서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차별화 요소라고 부연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5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수요 둔화에도 이 회사는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비용 절감 등으로 당사 추정치 크게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 달성했고 하반기 본격적인 수요 회복 기대되는 가운데 전장 모멘텀 고려 시 여전히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LG전자의 경우 글로벌 매크로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에도 선제적 재고조정, 물류비 감소, 원재료 하락 효과 등으로 추정치를 크게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 발표했으며 하반기 수요 개선에 따른 실적 확대와 전장 수주잔고 증가 모멘텀 고려했을 때 여전히 주가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적 변동성 완화는 향후 주가 재평가로 직결될 전망"이라며 "이 회사는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실적 서프라이즈가 전망되고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1조1000억원으로 추정돼 2009년 2분기(1조40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대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LG전자 주가는 12개월 선행 PBR 0.9배, PER 7.2배로 과거 10년간 역사적 하단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2023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전망, B2B 중심의 매출구조 변화, 전장부품 사업의 이익 기여도 확대 등으로 이익의 질이 과거와 달라진 점을 고려하면 10년 역사적 저평가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974억원(전년 대비 –23%)를 기록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로 보이지만 2022년 1분기에 약 9000억원의 특허 로열티 수익이 일회적으로 발생했음을 감안해야 하는데 호실적의 배경은 H&A(가전) 매출과 비용 부담 완화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조684억원(+35%)으로 전망한다"면서 "상고하저 흐름이 반복될 수 있고 또한 IT 산업 전반적으로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TV, 가전 수요 회복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장 수주잔고 확대가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경우 가전 사업부는 전반적인 수요 둔화에도 B2B 시스템과 히트펌프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물류 및 유통비용 감소로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증했던 2020~2021년 수준의 높은 마진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HE(TV)부문과 BS부문도 예상보다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TV는 선제적 재고조정 효과와 낮아진 패널 가격에 힘입은 비용 절감이 마진 확대로 이어졌고 BS부문은 신학기 및 비용감소 효과가 기대치보다 컸던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전장부문은 멕시코 신공장 증설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수주잔고 확대로 수익 기조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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