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부정적 시각 나오는 진짜 이유

2024.01.10 09:54:34

NH투자증권 "판가 하락과 가동률 하락으로 컨센서스 하회"
키움증권 "연말 재고조정 및 리튬 가격 하락세로 기대치 하회"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35~50만원 박스권 흐름 보일 것이라 판단"

[Kjtimes=김봄내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한 증권사의 시각이 좋지 않다. NH투자증권은 '2024년 실적은 예견된 보릿고개'라고 분석했고, 키움증권은 컨센서스 하회했다고 평가했으며 유진투자증권은 실적과 주가 모두 1분기가 바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가 부정적으로 보는 요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10일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로 53만원을,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판가하락에 따른 역마진과 낮은 가동률에 의한 고정비 부담으로 단기 실적 부진 지속되는 중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024년 매출액은 34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39조원/4.0조원)대비 각각 -13%, -22% 예상되며 2024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770만대를 가정해 판매량 성장률은 전년대비 +17%를 전망하나 메탈 가격 반영에 의한 평균 판가가 전년대비 -9% 예상돼 매출액 성장률은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단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는 이 회사 4분기 잠정 실적이 매출액 8조원(-3% 전분기 대비, -6% 전년대비), 영업이익 3382억원(-54% 전분기 대비, +43% 전년대비)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실적을 통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방 수요가 예상보다 더 부진하다는 것이 파악됐으며 리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및 수요 지연으로 단기 실적 불확실성 확대를 재차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2024년 실적, 예견된 보릿고개"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50만원과 매수를 유지했다는 이는 이 회사가 매출액 8조원, 영업이익 3382억원을 발표했는데 AMPC(생산세액공제, IRA Section 45X) 2501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IT, T사향 전기차 원통형 전지 수요 감소로 소형전지 실적 부진하고 VW 등 유럽 OEM향 출하량 감소와 가동률 하락으로 중대형 파우치 전지 비용 부담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매출액은 7조4000억원, 영업이익 3047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11%, -52% 예상된다"며 "높은 가격에 구매한 원재료 투입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로 가동률은 여전히 낮아 고정비 부담 지속 불가피하다"면서 "이는 2023년부터 예견된 바이며 주가는 실적 부진 보다 판가, 정책, 금리 등의 변수에 더 예민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차전지 업종 실적 및 판매 추정치 하향 조정 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눈높이 하향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전환 요소로는 전기차 수요 회복 외에도 리튬 가격의 상승 반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이 또한 단기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대선, IRA 정책 변화 가능성, AMPC 쉐어링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나 GM JV 2기 가동에 따른 북미 시장 중심의 실적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토요타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포함, GM/Stellantis/Honda/HMG JV를 계획 중으로 향후 특정 OEM에 대한 의존도는 경쟁사 대비 더욱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북미 선점 효과는 여전히 클 것으로 판단"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배터리 가격은 144달러/kWh이고 1분기에 130달러/kWh로 추가 하락할 전망″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3분기 발생한 재고 변동 규모는 3500억원이고 당시 배터리 가격은 19달러/kWh 하락했는데 이를 반영 시 1분기 실적은 적자 전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황 연구원은 ″이 회사는 오는 26일 컨퍼런스 콜을 예정 중으로 올해 판매량과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를 제시할 전망″이라면서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 조정 가능성을 고려할 때 주가는 35~50만원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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