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규제에 8월 서울 주택사업 전망 전월 대비 반토막

2025.08.19 12:56:06

[KJtimes=김봄내 기자]6·27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8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크게 어두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월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24.0p 하락한 76.0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대폭 하락해 66.6으로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78.0으로 전망됐다.

 

대출규제 시행으로 자금조달 문턱이 높아지고 추가 규제에 대한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수요자들은 주택 구입 결정을 미루고 집주인들도 가격 조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매수자 매도자 모두 거래를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가 사업자들 심리 위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규제 직후 얼어 붙었던 강남구 아파트 시장은 한 달 만에 회복국면에 진입했다. 해당 지역은 규제 이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의존도가 낮은 고소득층과 현금 동원력이 높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수요가 꾸준히 유입됐었다.

 

이번 대책 이후에도 송파구를 중심으로 재건축 단지 등 핵심 입지가 시장 반등을 주도했고,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대기 수요가 강남구 전반의 하방 압력을 저지하는 모습이다.

 

과거에도 대출규제를 포함한 강력한 수요억제 정책 시행 후 단기 조정을 거쳐 반등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규제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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