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갤럭시S6에 달렸다.”

삼성전자가 올 1분기 V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가올 2분기 실적이 벌써 관심이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의 선방으로 2분기 실적 반격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관건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판매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느냐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6의 판매행진에 분기 영업이익 7조원 돌파가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에 5조9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V자 반등에 성공했다. 갤럭시S6가 본격적으로 판매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통적인 비수기 농사를 잘 지은 셈이다.

이런 호실적의 배경은 반도체의 지속적인 약진과 더불어 부진의 원인이던 스마트폰 사업이 살아났다는데 있다. 스마트폰 사업의 IM부문은 2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확실한 부활의 모습을 보여줬다.

1분기 휴대폰 판매대수는 9900만대다. 이중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8320만대에 이른다. 중저가의 갤럭시 시리즈들이 세계 곳곳에서 판매호조를 이끈 덕분이다.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은 2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이끈다. 비수기가 끝나고 하반기 성수기 도래를 준비하는 기간이 2분기라는 점에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세계 경제가 여전히 불확실하다. 여기에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의 선전이 지속되고 LG전자를 비롯한 중국 신흥업체 등 후발주자들의 신제품이 줄줄이 쏟아지고 있어 경쟁심화 현상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반격의 핵심을 갤럭시S6로 보고 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판매가 4월부터 본격화됐고 초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 출시 효과를 톡톡히 볼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자마자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7조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IM부문은 약 3조원 초반대에서 중반대까지 컨센서스가 형성 중이다.

KDB대우증권은 이와 관련,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IM부문 영업이익을 2분기 3조100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기본 모델보다 엣지 모델과 고용량 모델이 ASP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