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준 회장 "수소 기술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

2021.06.21 13:20:29

[KJtimes=김봄내 기자]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 전문기업인 린데가 21일 울산시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서 수소 사업 비전 선포 및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준 효성 회장과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조현상 효성 부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효성과 린데는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수소 생산 및 충전 설비의 안정성과 신뢰성,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R&D 확대 CO2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 및 설비 국산화 이산화탄소(CO2) 저감 기술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수소 사업 기반 구축 등을 3대 과제로 정하고 적극 추진한다.

 

조현준 회장은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 “효성의 역사가 시작된 울산에서 백년효성으로 나아갈 새 장을 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은 수소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주요한 원동력이라며, “린데와 효성이 역량과 기술을 결집하여 중요한 수소 기반 시설을 안전하게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효성과 린데의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는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 연산 13천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해 20235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효성중공업은 중장기적으로 액화수소 생산 능력을 39천톤까지 늘리기 위해 5년 간 1조원을 투자한다.

 

판매 합작법인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 울산시에 국내 제 1호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의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방침이다.

 

 

효성은 린데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2024년까지 린데의 크라이오펌프 테크놀로지(Cryo Pump Technology) 를 적용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 및 설비 국산화도 추진한다.

 

또한, 2025년까지 R&D 투자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 및 그린수소 추출 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그린수소 생산과 더불어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내 CO2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저감 기술 개발 및 실증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효성과 린데는 울산시와 대형 상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효성은 지난 2008년 경기도 화성의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국내 최초로 수소충전소를 건립했으며, 현재까지 국회, 세종정부청사 등 전국 총 18곳에 수소충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와 별도로 효성첨단소재가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수소차의 연료탱크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탄소섬유 생산량을 연산 24천톤까지 늘리기로 하는 등 수소 모빌리티 분야의 수소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린데는 수소 생산,프로세싱, 저장 및 유통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세계 최대의 액화수소 생산 용량 및 운송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고순도 수소 지하 저장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000km에 이르는 배관 공급망을 통해서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린데는 청정 수소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200 개에 가까운 수소 연료 충전소와 80 개의 수소 전기 분해 공장을 설치했다. 합작사인 ITM Linde Electrolysis GmbH를 통해 최신 전기 분해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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