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이노베이션 카운실’ 확대 운영...인공지능 기술 논의

2021.10.05 14:12:33

[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이노베이션 카운실 (Innovation Council) 의 논의 주제를 확대했다. LG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을 논의하기 위해 LG 계열사들도 카운실에 참여하고 있다.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지난해 7 LG전자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디지털 혁신을 위한 미래기술을 논의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LG 사이언스파크 대표를 겸하고 있는 박일평 사장이 의장을 맡고 인공지능, 로봇,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 11 명이 참여한다.

LG전자는 최근 카운실의 논의 주제에 디지털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차세대 컴퓨팅을 추가하고 각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를 섭외했다. LG 그룹의 미래준비에 힘을 모으기 위해 LG 디스플레이, LG 이노텍, LG 화학, LG 유플러스, LG CNS LG 계열사도 카운실에 합류했다.

LG전자는 지난 1 일 새로 개편된 이노베이션 카운실의 첫 모임을 온라인으로 열고 카운실 멤버들과 인공지능 (AI) 기술의 방향성과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모임에는 최근 카운실에 합류한 MIT-IBM 왓슨 AI 연구소 (MIT-IBM Watson AI Lab) 데이비드 콕스 (David Cox) 소장을 포함해 로버스트 AI(Robust AI) CTO 로드니 브룩스 (Rodney Brooks),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 (IonQ) 공동창업자이자 CTO 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 등이 함께했다. 캐나다 앨버타 (Alberta) 대학 리처드 서튼 (Richard Sutton) 교수, LG AI 연구원 이홍락 CSAI(Chief Scientist of AI) 등도 초청연사로 참석했다. LG 그룹에선 LG전자를 비롯해 6 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이날 LG전자는 고객가치 중심의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와 솔루션을 발굴하기 위해 뉴로 - 심볼릭 AI 나 초거대 AI 와 같은 미래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LG전자가 지난해 CES 2020 에서 발표한 고객경험 관점의 인공지능 발전단계 (Levels of AIX)’ 가운데 2 단계를 넘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글로벌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카운실 멤버, 그룹 계열사 등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고객경험 관점의 인공지능 발전단계 는 LG전자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기준을 정의한 것이며 효율화, 개인화, 추론, 탐구 등 4 단계로 구성돼 있다. 1 단계 효율화에서는 인공지능이 지정된 명령이나 조건에 따라 제품을 동작시킨다. 2 단계 개인화는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해 패턴을 찾고 사용자를 구분할 수 있다. 3 단계 추론에서는 여러 접점의 데이터를 분석해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며 4 단계 탐구에서는 인공지능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더 나은 솔루션을 제안한다.

앞서 지난 6 월 열린 카운실 모임의 주제는 메타버스였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행동을 분석하고 집안에서 고객과 더욱 의미있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카운실 멤버들과 함께 논의했다.

지난 2 월에는 LG전자가 오픈로보틱스 (Open Robotics) 브라이언 거키 (Brian Gerkey) CEO 와 함께 로봇 분야의 최신 동향과 사업 모델을 논의하며 오픈소스 로봇플랫폼 ROS2(Robot Operating System 2) 기반의 로봇을 상용하기 위해 성능 안정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다양한 시각과 인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미래기술과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이노베이션 카운실은 LG전자를 비롯한 LG 그룹의 인공지능 기술 로드맵 정립과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발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카운실을 통해 글로벌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미래기술과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LG 계열사 간 협력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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