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전망] ‘SK이노베이션‧LG이노텍‧에스티팜’…믿고 본다(?)

2022.09.01 11:51:26

유안타증권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가치 20조원으로 상승 흑자전화 가까워”
키움증권 “LG이노텍, 전장 부품 빠른 회복과 Apple XR 기기 출시 수혜”
SK증권 “에스티팜, 올리고 핵산 매출뿐만 아니라 mRNA 플랫폼 기술 보유 ”

[KJtimes=김봄내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과 LG이노텍[011070], 에스티팜[237690] 등에 대해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 SK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일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해 배터리 흑자전환이 매우 가까워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이와 관련 SK온㈜ 100% 주주가치를 18조원에서 20조원으로 상향 조정하는데 2023년 흑자전환과 2~4조원 규모의 자금으로 재무 부담이 경감되는 것을 동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4만4000원에서 44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킬 것이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이 지속된다면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 광학솔루션의 환경 변화로서 프로 시리즈의 메인 카메라가 4800만화소로 상향돼 공급 단가가 상승하고, 전면 카메라를 추가로 공급하게 될 것이어서 이 회사로서는 전작보다 P(판가)와 Q(출하량)가 모두 개선되고, 프로 시리즈 중심의 제품 Mix 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SK증권은 에스티팜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5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목표주가는 신약 API 인 올리고 신약 API, mRNA, small molecule 의 향후 2031년까지의 매출을 현재가치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에스티팜의 경우 올리고 신약 API는 2024년 승인이 예상되는 Imetelstat(혈액암)의 상업화 시점을 계기로 2025년에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올리고 신약과 mRNA 매출의 장기적인 성장으로 인해 주가 우상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 가지 호재가 겹쳐서 몰려온다”며 “첫째는 SK온㈜ 수주 규모 1048GWh는 글로벌 3위 수준인데 추가로 1300GWh가 진행되고 있어 2030년까지 확보 물량이 더 커질 것이고 둘째는 메탈 연동형 배터리 거래가격 확대, 헝거리 신규 모듈공장 불량품 문제 해결, 고마진 미국 배터리 판매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셋째는 거래처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2022년 배터리 예상 매출액 7조6000억원은 70~80%가 현대/기아차에 집중되어 있어 2022년 하반기 미국 조지아 공장 양산으로 포드㈜ 및 폭스바겐㈜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고 부연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판소재 내에서 반도체기판은 북미 스마트폰 고객향 RF-SiP, AiP 등의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역대 최고 수익성과 함께 우상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Tape Substrate 등 디스플레이 부품은 TV 수요 침체와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내년 1분기에 첫 XR(확장현실)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LG이노텍이 3D 센싱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주가는 충분한 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PER 7.1배에 머물고 있어 밸류에이션매력이 더욱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올리고 핵산 시장은 2021년 기준 Nitto Denko Avecia(아베시아)가 업계 1위였으나 2022년 증설을 마친 에스티팜이 업계 1위로 올라섰다”며 “이 회사는 제1동의 1차와 2차 증설을 마치면서 기존 최대 1톤 규모에서 최대 3.2톤 규모까지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업계 1위 지위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RNA가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못하게 막는 LNP와 캡핑 플랫폼 두 가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현재 RNA 치료제 시장이 커질수록 LNP와 캡핑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향후 mRNA 성장세의 기대감도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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