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체크] '하이브'에 대한 증권사 관심 'UP'…이유 들어보니

2023.02.22 11:53:15

SK증권 "에스엠 인수 성공 시 해외 사업 성과 두드러질 것"
KB증권 "멀티 레이블 전략으로 글로벌 팬덤 확보 및 확장"
NH투자증권 "에스엠 더해진다면 멀티 레이블‧플랫폼도 금상첨화"
유진투자증권 “컨센서스 부합, 뚜렷하게 가시화될 모멘텀들 주목”


[KJtimes=김봄내 기자] 하이브[352820]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뜨겁다. 증권사들마다 기대감을 담은 분석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SK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목하고 있다. 

22일 SK증권은 하이브에 대한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매니지먼트 사업의 타켓 멀티플을 상향(35x)했고 향후 위버스 수익화 진행에 따라 플랫폼 가치 상향 여력도 존재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하이브의 경우 신인급들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올해 신인 3팀(KOZ/플레디스 보이, UMG 합작 걸그룹) 데뷔도 예정되어 있으며 최근 QCM 인수로 미국에서의 협상력 확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3만원으로 35.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원인으로 2023년의 시장 리스크 프리미엄이 기존 7.16%에서 5.41%로 하락하면서 COE가 기존 10.73%에서 9.53%로 하락한 것을 꼽았다.  

KB증권은 하이브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353억원, 영업이익은 517억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528억원에 부합했는데 다만 세전이익은 이타카 홀딩스 영업권 손상차손 및 전환사채 평가손실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25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뉴진스 빌보드 Hot100 5주 연속 진입. BTS를 이을 글로벌 아티스트가 재차 하이브에서 등장 등 하이브의 브랜드 인지도에 레이블별 키맨 중심 기획력이 합쳐진 성과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하이브의 경우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353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신인을 포함한 아티스트 라인업 전반의 흥행으로 모든 부문에서의 외형 성장이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그만큼 임직원 인센티브도 상승한 탓에 관련 비용이 4분기에 일시 반영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런가 하면 유진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대한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27.8%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대외적으로 어지러운 상황 지속되고 있지만 본업에서의 모멘텀들이 하나씩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하이브의 4분기 매출액은 5353억원,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방탄소년단 진, RM의 솔로앨범과 르세라핌의 앨범매출 호조에 더해 세븐틴, TXT, 엔하이픈의 월드투어가 반영되며 견조한 공연매출을 기록했고 일회성 매니지먼트 수익(저스틴 비버 저작권 매각 관련)이 발생하며 외형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에스엠 인수에 대해 적대적 의도는 없고 인수 후 지배구조 개선에 따라 즉각적인 주주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 회사는 북미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에스엠은 중국 및 아시아에서 견고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 성공 시 해외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또한 멀티 레이블, IP OSMU, 플랫폼 사업에서 양 사의 시너지는 클 것"이라면서 "주주환원 정책(2024년부터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의 30% 내 배당, 자사주 매입)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4분기 BTS 진 솔로 싱글, 르세라핌 미니2집, 세븐틴 일본 EP, BTS RM 솔로 앨범 등 449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다"며 "세븐틴, TXT, 엔하이픈의 월드 투어로 공연 매출이 증가하고 투어 관련 MD/Goods 판매도 증가, BTS 화보집과 인더섬 with BTS 게임 매출이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콘텐츠 매출 또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 회사는 정국 카타르 월드컵 홍보 및 뉴진스 등 활동 아티스트가 늘어나 광고/출연 매출 또한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면서 "다만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지급 및 3팀의 신규 아티스트 데뷔 비용으로 9.7%에 그쳤다"고 부연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경우 데뷔 반년차 신인 뉴진스의 신곡 Ditto, OMG는 서구권 프로모션 없이 빌보드 메인차트 Hot100에 5주 연속 차트인. Hot100은 음원별 다운로드, 스트리밍, 라디오 에어플레이를 합산했다"며 "즉 서구권 팬덤이 받쳐줄 때 진입, 대중성이 확보될 때 잔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는 하이브의 높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에 키맨(민희진) 중심의 강한 기획 역량이 합쳐진 성과로 둘 중 하나라도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뉴진스의 사례로 한층 높아질 글로벌 인지도에, 키맨(방시혁, 민희진, 스쿠터 브라운, 지코 등) 중심의 강한 기획 역량까지 갖춘 성공적 멀티 레이블 사업자"라고 덧붙였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경우 4분기 위버스 MAU는 850만명으로 지난 7월 브이라이브와의 통합 이후 유저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올해 2분기에는 팬이 직접 상품을 디자인하고 주문하는 서비스인 byFans가 출시될 예정이고 3분기 중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출시됨에 따라 위버스 트래픽(Q) 뿐만 아니라 인당 결제금액(P) 상승에 따른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소속 아티스트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지만 특히 신인 아티스트의 성과에 주목할 만 하다"면서 "이외에도 올해 신인 보이그룹 2 팀과 미국 현지 걸그룹 1팀의 데뷔가 예정되어 있어 신인 아티스트의 높은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봄내 기자 kbn@kj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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