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시장 속 '금으로 이동'…TIGER KRX금현물 ETF 1.5조 돌파

2026.02.05 21:18:30

주식 흔들릴 때 금이 답이었다…개인자금 몰린 TIGER 금현물
한 달 새 50% 성장…국내 금 투자 판 바꾼 TIGER ETF

[KJtimes=김지아 기자]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의 선택은 보다 보수적인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금'이 다시 주목받으며, 국내 금 현물 ETF 시장도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 총액이 1조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1조 5,18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약 50% 급증한 수치다. 증가세의 중심에는 개인투자자가 있다.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만 1,886억 원에 달한다.


최근 금융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방향성을 잃은 모습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자산 배분 전략이 확산되고 있고, 그 대안으로 금을 편입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금 투자 흐름이 두드러진다.

◆'현물 직접 투자·최저 보수'…개인투자자 선택을 바꾼 구조

'TIGER KRX금현물 ETF'의 급성장은 상품 구조와 비용 경쟁력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 ETF는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 상장된 순도 99.99%의 금 현물을 직접 편입하는 현물형 상품으로, 편입된 금은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다. 해외 금 ETF를 다시 담는 재간접형 상품과 달리 이중 보수 부담이 없고, 가격 추종의 투명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총보수는 연 0.15%로 국내 금 ETF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금 투자에 관심은 있었지만 비용 부담을 우려하던 개인투자자들에게 진입 장벽을 낮춘 셈이다. 여기에 증권계좌를 통한 간편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개인자금 유입을 가속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금 ETF 운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 호주에 상장된 세계 최초의 금 현물 ETF인 'Global X Physical Gold'는 최근 원화 환산 기준 순자산 6조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밖에도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상품,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ETF 등 다양한 금 관련 상품을 미국과 캐나다,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운용 중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순자산 1조 5,000억 원 돌파는 국내 최저 총보수를 기반으로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장기 투자 수단을 제공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KRX금현물 ETF를 중심으로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상수가 된 시대, 금을 통한 방어적 자산 배분이 하나의 투자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금 현물 ETF를 둘러싼 개인투자자의 선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아 기자 kj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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