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무게는 1g, 크기는 2cm에 불과하면서 용량은 512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세계 최소·최경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3세대(48단) 256Gb V낸드 칩 16개와 고성능 컨트롤러, 20나노 4Gb LPDDR4 D램 등 18개의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에 탑재했다.
크기는 가로 2cm, 세로 1.6cm, 두께 1.5mm로 백 원짜리 동전보다 작고, 2.5인치 HDD의 100분의 1 부피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아 슬림PC를 디자인하기 용이하도록 했다.
연속 읽기속도는 기존 SSD보다 3배 빠른 1500MB/s이며, 고속 쓰기(Turbo Write) 기술을 적용해 쓰기속도도 900MB/s를 구현했다. 고해상도 Full HD급 영화 1편(5GB)을 약 3초에 전송하고, 약 6초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임의 읽기·쓰기속도도 기존 SSD보다 1.5배 이상 높여 소비자들이 멀티태스킹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2013년 울트라 노트북용 M.2 NVMe SSD(모델명: XP941) 라인업을 출시한지 3년 만에 면적을 5분의 1로 줄인 BGA 폼팩터 기반 초소형 SSD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
글로벌 IT 업체에 이번 'BGA NVMe SSD(모델명: PM971)' 라인업을 본격 공급하며, '초고속, 초소형, 초경량' 솔루션으로 차세대 프리미엄 PC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이정배 전무는 "BGA NVMe SSD는 초고속이면서도 가장 작은 폼팩터로 512GB 용량을 제공해 차세대 PC의 디자인 유연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향후 글로벌 IT 업체들은 더 얇고 스타일리시한 혁신적인 PC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