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리얼미터가 진행한 2018년 5월 2주차 주간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002명 조사)에서, 취임 1주년(53주차)을 맞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5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1%p 내린 76.3%(부정평가 17.7%)를 기록, 2018 남북정상회담 효과에 따른 1주일 전의 급등 직후 소폭 조정 양상을 보이며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주일 전 금요일(4일) 일간집계에서 76.6%를 기록한 후, 8일(화)에는 78.9%로 올랐고, 2차 북중정상회담 등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 전망 보도가 이어지고,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던 9일(수)에는 76.1%로 내린 데 이어, 10일(목)에도 72.8%로 하락했다가,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확산되었던 11일(금)에는 76.4%로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민주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울산(PK), 40대와 50대, 30대,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2018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나타났던 ‘민주당의 강세, 한국당의 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은 56.3%(▲2.4%p)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 2008년 1월 리얼미터 일간 정례조사 시작(통합민주당 창당 직전) 이후 최고치인 19대 대선 직후 작년 5월 4주차(56.7%)의 지지율에 근접했다.
특히 민주당은 TK(민 37.3%, 한 36.7%)에서 4개월 만에 다시 한국당을 앞섰고, 60대 이상(민 44.7%, 한 26.8%)에서는 6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격차를 오차범위(±4.6%p) 밖으로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17.7%(▼0.2%p)로 3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되며 2주 연속 10%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기록했던 4월 3주차 22.0%(19대 대선 이후 최고치) 대비 4.3%p 하락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6.0%로 횡보했고, 정의당은 1주일 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6%(▼1.7%p)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2.5%(▼0.4%p)로 3주 연속 2%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