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LG유플러스[032640] 등에 대해 대신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반도체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전망은 유효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내년에는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가동률이 상승하며 전체 사업 부문 이익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내년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인텔과 AMD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PC 판매도 양호하고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플러스’ 등 새로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의 투자가 다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각각 1만8500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전자결제(PG) 사업부 매각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를 통신 서비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하면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이후 가입자당 매출액(ARPU)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 CJ헬로[037560] 인수를 통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 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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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조87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며 “모바일 및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 수요가 견조하고 이러한 흐름이 내년 1분기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 메모리 부문 영업이익은 19조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0% 증가할 것”이라면서 “IM(IT·모바일) 부문의 경우 경쟁 심화 등을 반영해 올해 4분기 및 내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돼 SK하이닉스의 D램(SRAM)과 낸드(NAND)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으로 올해보다 216%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내년 1월 4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7 지원을 종료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사용 중인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할 것”이라면서 “일본과 러시아, 독일 등이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시작해 5G 스마트폰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지출 확대 속 비주력 사업 부문의 매각은 선택과 집중 전략”이라며 “이번 PG 사업부 매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LG유플러스와 비바리퍼블리카와의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된다”면서 “양사는 LG유플러스의 1600만 유무선 가입자와 1600만 토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금융서비스, 빅데이터 등에서 제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