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066570]와 지역난방공사[071320], 녹십자[006280] 등에 대해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NH투자증권은 LG전자[066570]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7만5000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방어력이 해외 경쟁업체 대비 강할 것이며 글로벌 가전 섹터 내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는데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예상한대로 2분기 코로나19 영향 집중에 따른 실적 감소 추정되지만 타 가전 업체 대비 그 폭은 작을 것이고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2020년 기준 PER 8.0배 수준에 불과해 가전 섹터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으며 향후 상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지역난방공사의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투자의견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1일 도시가스요금이 평균 13.1% 인하되어 도시가스에 연동되는 열요금도 2.85% 인하됐는데 외형상으로는 열요금 인하지만 내용은 인상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열요금 정상화로 4분기 실적 기대감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물론 판매량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원가인 발전용 LNG 가격은 8월부터 급락이 예상되는 만큼 이익률 개선 여지가 많으며 유의미한 배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키움증권은 녹십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하반기 양호한 실적 기반으로 다수의 제품승인 및 신약허가 신청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키움증권은 2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헌터라제 중국 승인, 4분기 그린진에프 중국허가 및 IVIG 10% 신약신청, 하반기 혈장치료제 결과 발표 등의 다수의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섹터 내 드물게 전기차 부품과 2차전지 분리막 코팅 사업 등 구조적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하지만 글로벌 가전 섹터 평균(PER 20.0배/PBR 1.7배)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는 경쟁업체 대비 사업 지역 커버리지가 넓어 실적 감소폭이 시장 평균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가 양호한 국내 가전 부문 노출도가 커(가전 내 국내 매출 비중 36% 추정) 해외 가전 성장 둔화로 인한 부진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열과 전기는 과거 매출액 가중평균을 기준으로 원가를 배분하기 때문에 회계상 이익은 실제 흐름과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며 “열은 원가는 하락하는 가운데 도시가스요금 동결로 매출단가는 유지되기 때문에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드디어 모두 해소된 열요금 인하요인과 영업실적 정상화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계절적으로 2분기, 3분기는 열 비수기로 초과이익을 달성한 2015년, 2016년에도 적자가 불가피했지만 1분기 실적이 연간 이익레벨을 결정하고 4분기가 비수기 적자를 만회하는 패턴”이라고 진단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백신사업부와 소비자헬스케어(CHC) 사업성장 및 해외ETC와자회사 성장이 적자를 만회했을 것”이라며 “2분기 국내혈액사업부매출액 794억원, 백신 422억원, ETC사업부 606억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또한 해외혈액수출은 313억원, 백신 384억원, ETC 74억원이 예상된다”면서 “녹십자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3분기 내에 중국허가, 4분기 그린진에프 중국허가 및 IVIG 10% 미국허가 신청, 연말 뇌실투여방식의 헌터라제ICV 일본허가, 하반기 혈장치료제 결과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