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7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들은 코웨이[021240]와 산성앨엔에스[016100], 모두투어[08016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코웨이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회사가 배당 매력 등 경기 방어주로 매력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61억원과 9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10.2% 증가했으며 이는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사업 부진으로 매출 증가율이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면서도 “하지만 핵심사업인 국내 환경 가전과 전기레인지 등 신규 사업은 호조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배당성향은 올해 60%, 내년에 70%로 각각 높아지고 가입자 기반 렌털 사업 특유의 실적과 현금 창출력, 경기에서 자유로운 실적 구조 등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하나대투증권은 산성앨엔에스의 목표주가를 10만2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올렸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낸 이 회사가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 151% 성장해 사업 규모와 실적이 상승 국면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고 화장품 사업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산성앨엔에스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8억원, 1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0%, 1061%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9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점은 상품 및 판매 채널 구성비의 개선”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15%, 291% 각각 성장한 2580억원, 87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인솔루션’ 제품과 특판(보따리상) 채널 비중이 지나치게 높았다”며 “‘인솔루션’ 매출 비중이 지난해 70% 수준에서 올해 3월 27% 수준으로 하락했고 보따리상 경유 매출은 30% 내외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유안타증권은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4월 패키지 여행객이 지난해 동기보다 47% 증가한 10만6000명으로 나타나 기대 이상의 초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에 따른 기저 효과를 감안해도 인상적인 수치”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올해 1분기에도 해외 패키지 여행객이 크게 늘었고 올해 5~7월 예약률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면서 “최소 올해 3분기까지는 엔저와 기저 효과에 힘입어 초강세 실적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