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4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한화생명[088350]과 엔씨소프트[036570], 케이씨텍[02946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한화생명이 목표주가를 91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렸다. 올해 1분기에 예상을 웃도는 이익을 냈다는 이유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실적 개선에 대해 예상 대비 사업비율 하락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별도 기준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6% 증가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라며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효율적 관리를 통한 수익 확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화생명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71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종전 20만원에서 28만원으로,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기대보다 30% 밑돌았다”며 “이는 일회성 인센티브 90억원 지급 등에 따른 인건비 급증에 따른 것으로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리니지 모바일 등 주요 모바일 게임의 연내 상용화, 차기 PC온라인 게임 MXM(엠엑스엠)의 한국 시장 연내 상용화 및 중국 시장 하반기 테스트 등 다양한 일정 모멘텀을 주목해야 할 때”라면서 “넷마블게임즈와의 시너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런가 하면 하나대투증권은 케이씨텍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확대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를 10% 이상 웃도는 4161억원과 44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케이씨텍이 개별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31% 감소한 매출액 5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 분기 대비 실적 감소는 업체들의 설비 투자 감소 때문이며 1분기가 실적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설비 투자와 점유율 확대로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매출액이 기존 대비 270억원 증가할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반도체 연마장비(CMP)의 고객 다변화가 예상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