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21일 목표주가 ‘상향조정’한 종목으로는 신세계[004170]와 풍산[103140]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1000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이는 한편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면세점 사업에 뛰어드는 등 성장을 위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신세계 주가는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 표출과 삼성생명 지분 매각 등의 이슈로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며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던 실적 모멘텀도 강화될 전망이고 올해 2분기 신세계 영업이익은 6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생명 지분 300만주 매각에 따른 매각차익(594억원)도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신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해 성장동력을 확충할 것으로 보여 자산 활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풍산의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부산 사업장 부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산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풍산의 부산 사업장 부지에 대한 장부가는 1811억원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부산시와의 협의를 통해 반여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이번 개발 부지에는 풍산의 부산 사업장 부지 40만 평 중 약 30만 평이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현재 반여동 평균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풍산의 부산 사업장 가치는 1조원”이라면서 “기부채납 30%와 차익에 대한 세율 25%를 반영한 가치는 약 5850억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