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26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CJ CGV[079160]가 눈에 띈다. KDB대우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11만2000원에서 18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급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영화시장의 상황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KDB대우증권은 최근 중국 영화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경험 중이라면서 중국 영화시장은 이르면 3년 내에 미국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 1위 멀티플렉스인 완다시네마의 실적과 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면서 “1분기에 중국 영화시장이 42.2% 성장한 가운데 완다시네마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38.1%, 59.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CGV는 2017년까지 125개 사이트를 보유해 사이트 수 기준 점유율 6.5%, 시장 순위 3위를 목표하고 있다”며 “여러 디스카운트 요인에도 장기적으로 중국 CGV가 완다시네마 현재 시장가치의 10% 수준은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BGF리테일[027410]도 목표주가가 상승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 회사가 지속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BGF리테일의 경우 편의점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실적 안정성이 긍정적이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 이후에도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회사의 투자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담배 가격 인상으로 판매 증가 효과가 기대되며 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음료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며 “저도 소주, 외산 맥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편의점이 가정용 주류 공급의 주요 유통 채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사업구조는 100% 편의점으로만 구성돼 있다”면서 “경쟁사 대비 효율성이 높으며 차별화 상품의 질적, 양적 확대로 이익을 개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CJ[001040]의 목표주가도 올라갔다. 하이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30만원으로 42.8%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CJ가 내수 경기 활성화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CJ는 식품•생명공학(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 물류(CJ대한통운), 유통(CJ오쇼핑, CJ올리브네트웍스), 미디어•엔터테인먼트(CJ E&M, CJ CGV[079160] 등) 등 안정적인 내수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또 향후 자회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면 플랫폼 업체를 기반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CJ제일제당 바이오부문의 실적 개선 가능성 증대를 비롯해 CJ E&M의 수익성 위주 경영 강화 등으로 이익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비상장 자회사인 CJ푸드빌 및 CJ올리브네트웍스의 매출 증가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CJ CGV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극장을 운영하는데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점포를 확대하고 있어 해외 매출이 늘고 있다”며 “CJ E&N의 현지화된 한류 콘텐츠 사업이 CJ CGV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장성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