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 ‘상향조정’한 종목…바로 이것

‘강원랜드•파라다이스•GKL•롯데푸드’ 주목

[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1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

 

우선 강원랜드[035250]가 눈에 띈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종전 4만원에서 46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 방문객 수가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서며 양적 성장에 대한 우려가 줄고 있다일반 고객(Mass) 매출이 좋아졌고 중국 정부의 마카오 카지노 단속으로 VIP 영업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현재 현금 보유고는 18000억원 수준으로 매우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닌다면서 순이익의 48~51%를 배당하기 때문에 이자 수준의 배당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도 파라다이스[034230]GKL[114090]의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는 기존 3만원에서 4만원으로, GKL51000원에서 61000원으로 목표주가가 조정됐다. 이는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체들이 하반기부터 다시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마카오 카지노는 정부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한국 카지노는 여전히 성장 중이라며 중국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한국 카지노가 선제적으로 보수적 마케팅을 진행해 상반기는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하반기는 호황으로 재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 GKL은 동시에 영업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확장 효과도 바로 나타나고 있으며 마카오의 위축은 주변국의 큰 수혜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마카오 카지노 집중도를 낮출 계획이어서 주변국들이 풍선 효과를 누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롯데푸드[002270]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됐다. 신영증권은 롯데푸드가 그룹 내 식품 유통 사업을 전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97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올렸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 롯데푸드 주가는 14% 올랐는데 이는 그룹 내 식품 유통 사업을 전담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 회사가 그룹에서 과자와 음료를 제외한 모든 식품 제조 및 판매를 전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주식 시장의 기대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대형 유통 기업이 식품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병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롯데푸드도 곧 그룹 유통망에서 비슷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제조사 중심의 한국 식품 업종에서 보기 드문 성장 동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