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7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종목은 LG디스플레이[034220]와 만도[20432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종전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TV와 PC 등 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조성은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을 6조7000억원과 4380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2%, 23% 낮춰 잡았는데 TV와 IT 부진 영향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악재가 상당히 반영된 현 주가에서도 반등의 조건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만도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했다. 이는 2분기 실적이 중국에서의 수익성 악화로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만도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 증가한 68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748억원에 못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현대차와 기아차 중국법인의 판매부진과 이에 따른 가동률 하락 영향으로 중국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며 다시 한 번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손익에 대한 구조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주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거래되고 있지만 중국 수익성 악화 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