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주식시장을 강타하며 유망 종목들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흑진주’가 있을까.
22일 NH투자증권은 강원랜드[035250]을 지목했다. 이 회사가 메르스에도 올해 2분기에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869억원과 1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8%와 1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438억원)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들어 방문객 수는 메르스 영향에 따라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주부터 완화돼 추가 위험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올해 2분기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슬롯머신과 VIP 매출 등 외형 성장과 인건비 억제정책으로 이익성장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하나대투증권은 유통주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메르스가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가 하락한 유통주의 비중을 확대하라는 설명이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0일에는 1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격리자 수도 빠르게 줄고 있으며 국내외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완화되는 분위기”라며 “아직 메르스 확산의 추세적인 완화와 종식을 논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투자 측면에서 볼 때 종식보다는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진정 모습이 확인되면 주가 조정 폭이 컸던 백화점 등 유통업체, 화장품 브랜드 업체, 면세점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