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29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현대산업[012630]과 다우기술[023590], 한신공영[00496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산업의 목표주가를 종전 7만원에서 8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 29일 밝혔다. 그러면서 면세점 사업권과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산업-호텔신라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며 “HDC신라면세점은 주요 평가 항목인 운영 능력, 접근성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사업권 획득 시 현대산업에는 내년 550억원, 2017년 1500억원의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55.5% 늘어난 109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인데 주택 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하나대투증권은 다우기술에 관한 첫 보고서에서 이 회사의 인터넷 전문은행 진출 가능성이 크다면서 매수를 권고하고 목표주가로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오 연구원은 사람인에이치알, 한국정보인증 등 다우기술의 계열사들이 실적 개선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우기술은 키움증권 지분 47.7%를 보유한 대주주다.
오진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융위원회가 산업자본의 인터넷 전문은행 보유 지분 한도를 현행 4%에서 50%로 완화하는 방침을 밝혔지만 법안 통과 및 시행 소요 시간을 고려할 때 내년 키움증권-다우기술의 인터넷 은행 설립 가능성이 점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이로써 연간 200억원대 은행 지급 수수료를 절감하고 키움증권의 시스템 운영을 맡은 다우기술은 추가 사업 확장 기회를 얻어 연결 및 개별 실적을 동시에 확대할 기회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하나대투증권은 한신공영의 목표주가로 4만2000원을 제시하고 매수를 권고했다. 이는 업황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수주는 지난 2013년 85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1.7배 급증했고 매출은 지난해 1조900억원에서 올해와 내년 1조20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택 경기를 고려할 때 향후 높은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채 연구원은 “영업 가치뿐 아니라 비영업 가치에도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면서 “약 1000억원의 잠원동 사옥이 향후 신반포 7차 재건축 시 관리처분될 때 최소 2000억원 이상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