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구자명 LS-니꼬동제련회장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동(銅) 산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올해의 코퍼맨’(The Copper Man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올해의 코퍼맨은 전 세계 동 생산·가공·거래·교역업체 단체인 코퍼클럽이 지난 1962년부터 매년 동산업 발전에 가장 기여한 영향력 있는 인물에 수여하는 상.
무엇보다 구 회장의 이번 수상이 의의 있는 것은 한국인으로는 처음 받는 상이라는데 있다. 게다가 아시아인으로는 세 번째다. 지난 2005년 일본 니폰 마이닝앤홀딩스 사카모토 다카시 회장(2005년)이, 2011년에는 스미토모 전기산업 마쓰모토 마사요시 회장(2011년)이 수상했다.
한편 코퍼클럽은 구 회장을 선정한 이유로 LS-니꼬동제련을 세계 정상급의 동 생산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지난 2005년 취임한 후 혁신경영을 통해 2004년 2조2000억 원이던 회사 매출액을 2012년 9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코퍼클럽은 구 회장이 세계 동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에 높은 평가를 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국제구리협회(ICA) 이사로 활동하면서 슈퍼박테리아를 예방하는 ‘동 항균성의 병원 임상시험’을 주도하고 해양오염을 줄이고 어업생산성을 높이는 ‘동합금어망 도입·설치 확대’를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