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김한규 기자] 트럭과 경차가 연일 판매 1, 2위를 기록하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경기 불황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실적을 합산한 결과 현대자동차 ‘포터’가 1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자동차의 ‘모닝’ 이 그 뒤를 이었다.
포터의 경우 지난해 12월 8302대를 팔면서 11월에 이어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소규모 창업 등 생계형으로 활용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존의 베스트셀링이었던 아반떼, 소나타, 그랜저 등이 경기 침체로 인해 판매량이 예전 같지 않은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모닝은 작년 11월보다 소폭 감소한 8001대를 팔면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1가구 2차량 문화 확산과 실리를 중시하는 소비문화로 인한 경차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작년 한해 판매실적 1위는 지난 2012년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아반떼’가 올랐다. 아반떼는 9만3966대를 판매하며 2013년 3분기까지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닝(9만3631대)을 제쳤다. 이어 포터 9만2029대, 그랜져 8만8501대, 쏘나타 8만8354대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