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방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의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언을 비판하고,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19일, 일본의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해양 방류 방식의 오염수 처분에 대해 “기술적으로 가능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로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에서는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방사성 오염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오는 2022년 여름이 되면 불어난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흘려보내 처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결정하면, 당장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와 협력해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원천봉쇄해 나가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