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리·신한·하나’ 4대 금융지주, “소송 많이 당했다”

CEO스코어 분석결과…작년 피소건수 72.5% 급증

[kjtimes=김봄내 기자]KB금융, 우리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등 4대 금융지주회사들이 지난해 과도한 경쟁으로 피소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재벌, CEO(최고경영자), 기업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 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CEO스코어는 29일,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금융소비자나 업체로부터 소송에 걸린 건수는 1716건으로 전년(995건)보다 72.5% 증가했다. 피소 금액도 2011년 2조6082억원에서 2조8976억원으로 11.1% 늘어났다.

 

금융지주별 피소액은 우리금융이 1조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피소건수도 504건에 달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인수한 경남은행이 2010년 공평1차유한회사로부터 당한 금융사고 관련 소송(650억원) 등이 큰 부담인 것으로 추정됐다.

 

그 뒤는 신한금융(7544억원)이 이었다. 피소건수는 425건이었다. 일례로 신한금융은 신호제지 주식의 불법 매각을 사전에 알았으면서도 이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 행사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유로 92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6997억원의 피소액을 기록한 하나금융의 피소건수는 465건이었다. 또 KB금융은 4395억원의 피소액과 322건의 피소건수를 나타냈다.

 

CEO는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에 대해 금융지주사들이 과도한 경쟁으로 제대로 실사를 하지 않은 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인수합병(M&A)지원, 지급보증 등 무리한 경영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