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코엑스(COEX, 대표 변보경)가 퇴직 예정인 청와대 경호실 인사를 특채로 채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뒷말이 무성하다.
코엑스 측은 국가적인 행사 시 안전 강화를 위한 전문가 영입이라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인사압력으로 인한 구시대적 관행 인사가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출신 A씨가 코엑스에 특채 입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청와대 경호실에서 퇴직한 후 코엑스 내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런데 A씨가 코엑스에 특별채용 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구시대적인 인사 관행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A씨와 잘 아는 모처에서 그를 채용하는데 인사압력을 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엑스 고위 인사가 내부 출신을 발탁하기도 했으나 결국 A씨를 채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씨와 관련해 인사압력설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정관계 인사가 외부로 자리를 옮길 때 마다 나오는 것이 바로 인사압력설"이라며 "모처의 압력이 있었다면 코엑스 내에서 A씨의 자리이동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씨의 특채와 관련해 코엑스 관계자는 "A씨는 정식직원이 아닌 계약직 인턴 사원으로 8월 1일자부터 일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G20' 이나 '핵안보정상회의'와 같은 국가적 행사에 안전전문가의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코엑스 측에서 먼저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