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올해 5만원권의 시중 유통 물량이 5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작년 말보다 5조1692억원 가량 늘어난 37조9356억원이었다. 작년 동기(3조6566억원)보다 41.4% 많은 규모다.
5만원권의 월별 증가물량을 보면 1월 1조1474억원, 2월 9749억원, 3월 2635억원, 4월 1조3776억원, 5월 4889억원, 6월 1371억원, 7월 3943억원, 8월 3854억원 등이다. 지난 8월말 현재 전체 지폐 발행 잔액 중 5만원권의 비중은 66.5%에 달했다.
정부는 지하경제 양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세금 탈루 등 지하경제 수요로 인해 올해 5만원권의 수요 증가를 발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