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서울메트로자하철노조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참 나쁜 시장님’이라고 비판하는 스티커를 전동차 출입문에 부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에 노사가 합의한 정년연장 등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4일 오전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 이성인)는 1~4호선 운행 지하철 전동차 유리벽에 일제히 ‘정년연장 노사합의’를 무시한 박원순 서울시장 시정 행태를 비판하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노조가 부착한 스티커에는 “노사합의 파기하고 노동자 퇴직금 내놓으라는 참 나쁜 시장님”이라면서 “전국의 공무원, 지방공기업 중 정년연장이 안 된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합원 3000여 명이 가입된 제2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지난 9월 초부터 노사합의 정년연장 이행 및 온전한 퇴직수당 보전과 노사 개별교섭 및 노조사무실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42일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4번 출구와 서울시청 정문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피켓시위도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대표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박정규)도 서울시청 옆 도로에서 조합원총회를 개최해 노사정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