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노조, 박원순 시장 비판 스티커 부착…왜

[kjtimes=견재수 기자] 서울메트로자하철노조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참 나쁜 시장님’이라고 비판하는 스티커를 전동차 출입문에 부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서울시 산하 공기업에 노사가 합의한 정년연장 등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4일 오전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 이성인)는 1~4호선 운행 지하철 전동차 유리벽에 일제히 ‘정년연장 노사합의’를 무시한 박원순 서울시장 시정 행태를 비판하는 스티커를 부착했다.


노조가 부착한 스티커에는 “노사합의 파기하고 노동자 퇴직금 내놓으라는 참 나쁜 시장님”이라면서 “전국의 공무원, 지방공기업 중 정년연장이 안 된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합원 3000여 명이 가입된 제2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지난 9월 초부터 노사합의 정년연장 이행 및 온전한 퇴직수당 보전과 노사 개별교섭 및 노조사무실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42일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4번 출구와 서울시청 정문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으로 피켓시위도 벌이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대표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박정규)도 서울시청 옆 도로에서 조합원총회를 개최해 노사정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