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S금융에 따르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함께 최근 부실채권투자사인 우리F&I 인수를 위한 의향서를 제출했다.
우리F&I는 부실채권 유동화 전문회사로 올해 상반기에 27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인수가에 비해 수익성이 좋아 알짜배기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BS금융과 MBK파트너스는 인수자금을 반반씩 부담해 우리F&I를 공동 인수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S금융은 이미 우리금융 계열의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지만 이들 은행 인수 여부와 별도로 수익다각화를 꾀하기 위해 우리F&I 인수를 추진해왔다.
이번 예상 인수 가격은 3000억∼5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우리F&I 본입찰은 12월 중순께 열릴 예정이며 최종 인수자 선정은 내년 초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본입찰과 시기가 겹쳐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우리F&I 인수전에는 JB금융지주 컨소시엄, 대신증권, 한국증권금융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F&I 인수전의 유력 후보로는 BS금융지주-MBK파트너스 컨소시엄 외에 JB금융지주-CVC캐피탈 컨소시엄, 한국증권금융 컨소시엄 등 3곳으로 점치고 있다.
우리F&I는 부실채권을 인수한 후 관리를 통해 재매각해 수익을 얻는 업계 2위의 부실채권 유동화 전문 투자회사로 자기자본이 1860억원이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00억원에 달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0년 경남은행 매각 당시 부산은행의 파트너로 인수에 참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