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조직개편… 명퇴 및 구조조정과 성격 달라

[kjtimes=김한규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본격적으로 조직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 등 어려운 상황을 조직을 축소하고 영업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선다는 이야기다.
 
이번 조직 개편안에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경영위원회의 구성원을 기존 12명에서 8명으로 줄이는 내용이 담겨있다. 본부 슬림화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경영진부터 솔선수범 하겠다는 의지다.
 
본부 부서도 기존 47개에서 약 30개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동안 중복된 업무를 수행해 왔던 부서를 통·폐합해 조직을 단순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과정에서 업무 재배치가 이뤄지는 대상은 각 부서의 중간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부장, 차장, 팀장급 직원으로 약 25%의 인력이 영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배치될 전망이다. 다만 조직개편이 직원들의 명예퇴직 또는 구조조정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SC그룹 본사의 조직 체계에 맞춰 구성했던 것에서 벗어나 은행의 본부 조직을 '한국형' 으로 바꾸는데 동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도 본부 인력을 대거 영업 현장으로 재배치하는 방식의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