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SPC그룹이 크리스마스 특수를 누리기 위해 조용히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특히 이번 가격인상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골목상권의 일부 제과점들이 가격을 인하하는것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라 이에 따른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4일 SPC그룹을 통해 확인한 결과 파리크라상, 파리바게트 등은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케익 등의 일부 제품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인상은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로, SPC그룹은 크리스마스 기획제품 외에 기존 제품들도 덩달아 가격을 함께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SPC그룹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물류비와 부대비용 등의 증가로 일시적인 가격인상을 한 것"이라며 "파리크라상 크리스마스 기획제품의 특성상 물류비와 포장비, 인건비 등이 증가해 가격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다만 파리바게뜨의 경우는 지역별로 매장 특성상 해당매장의 점주들이 가격을 책정하고 있어 파리크라상과는 다른 개념의 가격인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인상만이 아니다.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의 증가로 기프티콘 사용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당업체의 케익교환권을 기프티콘으로 구매자한 소비자는 같은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인상기간에는 추가 비용을 더 내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필 이 기간중 기프티콘의 사용기간이 만료가 되는 경우는 선택의 여지없이 사용하려면 추가금액을 지불 할 수 밖에 없다.
파리크라상의 기프티콘을 구입한 한 소비자는 "사전공지 없이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것도 모자라 어제까지 같은 가격의 제품을 구입하는데 추가요금을 내야한다는 것이 말이되냐"며 "기프티콘을 사용하고 싶지 않아도 만기가 될 경우 전체금액을 날리게돼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케익을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