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김한규 기자] 국내 면세점업계 1, 2위 업체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을포기하면서 신규 대기업 사업자와 중소기업 간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 기존 운영자이던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모두 중소면세점과의 상생차원에서 입찰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이에 제주공항 면세사업자 선정에 신세계면세점(신세계조선호텔), 한화타임월드(갤러리아백화점) 등 대기업과 동화, 하나투어 등 중소기업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와 한화타임월드의 2파전을 예상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면세사업자 선정은 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최고가를 제시한 기업이 낙찰 받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이 유리하다는 것.
신세계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면세점과 김해공항 면세점의 운영권을 따내면서 면세점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화타임월드도 면세점 사업에 새로 진입하기 위해 이번 제주공항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은 매출이 급증하는 추세고 면적에 비해 화장품이나 주류, 담배 등을 함께 팔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최근에는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2시 입찰 결과를 발표하고 제주공항 면세사업자에 선정되면 5년간 면세점 운영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