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디자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샘이 권영걸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를 CDO(최고디자인경영자)로 권 사장을 영입했다.
지난해 매출 1조를 넘긴 한샘이 매출 10조, 100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디자인 경영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권 사장은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디자인학 석사를, 고려대학교에서 건축공학 박사를 받았다.
서울대 미술대학 학장을 역임했고 한국공공디자인학회 창설을 주도했고 '디자인의 공개념'을 최초로 제창하기도 했다.
또 서울시 부시장 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으로 종합적인 디자인서울 정책을 기획해 총괄 추진했고 공공디자인, 도시디자인의 전국적 확산을 주도했다.
신임 권 사장은 "한샘은 한국의 기업사에 최초의 '디자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디자인 기업의 근대적 사례로는 브라운(Braun), 올리베티(Olivetti) 등이 있고, 현대적 사례로는 애플(Apple)이 있으며 서구 디자인 일변도의 가구 인테리어 시장에 동서양의 가치가 융합된 제3의 디자인을 개척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지금이 한샘의 재도약을 위해 종합 디자인정책을 수립하고,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한샘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디자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