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은 지금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 ‘전경련 회장단 떠난다’

다른 경제단체와 차별화 위해 대한상의에 매진

[KJtimes=김봄내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떠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9일 재계와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최근 전경련 회장단에서 물러나기로 하고 그 뜻을 회장단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박 회장의 사의 논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박 회장의 이번 사의가 받아들여진다면 전경련 회장단 가입 1년 만에 그 자리를 물러나는 셈이다. 그는 지난해 2월 두산그룹 회장 자격으로 전경련 회장단에 가입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8월 대한상의 회장에 오른 후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알려진 박 회장의 사의 입장은 대한상의 회장을 맡으며 전경련 회장단 일원으로 활동하는 게 맞지 않다는 판단 때문. 이 같은 판단에 따라 대한상의의 경쟁력 강화에 보다 힘써 다른 재계단체와 차별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박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40인 정책자문단 출범식에서 회원사들의 이익을 대변하려면 옳고 무게감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선진국 문턱에서 저출산 고령화나 가계부채 문제 같은 저성장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와 상명하복, 연공서열 등의 전통적 기업문화를 좀 더 스마트한 프랙티스로 바꾸기 위한 과제 등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