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기범 기자] 2014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서 김연아가 은메달을 획득한데 대해 세계 피겨의 전설들이 "믿을수 없다(unbelievable)"는 반응을 내놨다.
21일(한국시각) 소치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아디오스 노니노'를 연기해 144.19점을 기록, 총점 219.11점으로 1위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미국의 피겨 전설 미셸 콴은 경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믿을 수 없다!"며 경기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독일의 피겨전설 카타리나 비트도 독일 국영 ARD방송을 통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이런 결과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며 비판했다.
이와 함께,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LA 타임즈 칼럼니스트 빌 플라시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 믿을 수 없다. 스캔들이다"며 "러시아는 아이스하키 8강 패배 후 챔피언이 필요했고 김연아가 희생을 치렀다. 어떻게 완벽한 경기를 하고도 질 수가 있나"며 격분했다.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메인화면에 소트니코바의 연기 사진에 'Home-Ice Adventage '라는 제목을 달아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미국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소트니코바가 심판 판정 덕에 러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가 됐다"며 "이는 피겨스케이팅 사상 가장 의문스러운 판정"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NBC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가 은메달, 17세 소녀 소트니코바가 금메달, 코스트너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신은 결과에 동의하는가?"라는 글을 올려 의문을 제기했다.
국내의 네티즌들은 경기 결과에 대해 분노하면서도 이 경기를 끝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루고 떠나는 피겨여왕 김연아에게 감사와 위로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