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기범 기자] 신규 단말기 출시 전부터 한 이동통신사가 과다한 보조금을 책정해 보조금 전쟁이 재점화 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S사는 지난 1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실시한 LG전자의 G프로2에 약 60만원대의 보조금을 책정, 예약가입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우 G프로2 보조금은 휴대전화 사용자가 S사로 번호를 이동해 69요금제 이상을 사용할 경우 61만 9900원을 지원하는 조건이다.
G프로2는 이날 국내 출시된 제품으로 출고가는 99만 9000원이다. 하지만 예약판매부터 보조금을 책정해 제품이 출시 되기도 전 G프로2의 가격은 38만원까지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보조금은 방송통신위원회가 규정한 27만원을 벗어나지 않는 규모다. 따라서 이번 G프로2의 출시전 60만원대 보조금 책정은 이례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되고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S사가 이번 G프로2에 과도한 보조금을 책정한 것을 두고 '211대란'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로 입게될 손해를 미리 만회하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처럼 S사가 공격적인 보조금 정책을 내놓자 경쟁사들도 이에 질세라 급하게 보조금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과도한 보조금 정책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통과 되기 이전에 마지막 수를 쓰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특히나 출시도 전인 G프로2에 대한 보조금 책정은 이례적인 경우로 앞으로 통신 3사들의 과도한 보조금 경쟁으로 번지기 전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