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43회 야쿠르트대회 성료

최연소 최단기 명예의 전당 입성자 김희정씨

[KJtimes=이기범 기자]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2일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제43회 야쿠르트대회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전국 야쿠르트아줌마 1만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상을 펼친 야쿠르트마줌마를 선정하는 시상식에서 경북 포항점의 김희정(42)씨가 명예의 전당 자리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은 야쿠르트아줌마 최고 영예의 상으로 지난 2011년부터 도입됐으며, 매년 단 2명만이 입성할 수 있다.

 

김 씨는 7번쨰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면서 부상으로 K5승용차를 받았다.

 

야쿠르트아줌마로 6년째 활동중인 김 씨는 지난해 기준 2억 5000만원의 판매매출을 올리면서 야쿠르트아줌마 평균 활동기간인 9년 8개월과 비교했을 때 최단 기간 내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활동 지역은 과메기와 대게로 유명한 포항 죽도시장이다.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어판장과 노점상이 주 고객이며, 고객의 당일 매출에 따라 김 씨의 실적도 희비가 교차한다. 매출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시장 상인들에게 따뜻한 말벗이 되어주고, 제품 전달에 있어서도 정해진 시간을 어긴 적이 없는 등 세심한 배려와 성실한 자세가 그의 영업비결이다.

 

그는 "우리 고객은 이 세상 누구보다 성실하고 억척스러운 분들"이라며 "그래서 이 일을 시작할 때 고객들보다 제가 더 부지런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 더 많이 인사하고 더 열심히 뛰어다닌 점이 고객과의 신뢰로 이어지면서 지금의 위치에 올라설 수 있었던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남편의 사업실패와 그에 따른 월급압류 등 아픈 과거를 가진 김 씨는 "그 때 야쿠르트아줌마가 제 눈에 들어오면서 인생이 바뀐 셈"이라며 "열심히 일한 만큼 소득도 증가한다는 말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야쿠르트아줌마 옷을 입었는데 그것이 지금은 내 인생의 로또가 됐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고객들과 언니 동생, 어머님이라고 스스럼없이 부를 수 있는 야쿠르트아줌마의 직업이 너무 좋다"며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내일의 행복을 위해 새벽 단 잠을 깨우는 이 곳 죽도시장에서 스스로 일어서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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