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간편식도 셰프 요리 처럼...미니 비스트로 '인기'

식품업계도 '스몰 럭셔리', 전문셰프 참여제품 출시 봇물

[KJtimes=이기범 기자] (HMR) 시장에도 '럭셔리'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식품 유통업체들은 저마다 전문 셰프와 손잡고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유명 셰프의 손맛이 깃든 고품격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언제든지 즐길 수 있게 됐다.

 

프리미엄 간편식 제품이 늘어나는 것은 불황 속 '스몰 럭셔리(Small luxury)'를 즐기려는 소비 행태로 분석되고 있다.

 

'스몰 럭셔리'란 소비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작은 투자만으로 큰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구매 트렌드를 의미하는데, 특히 적은 비용 부담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식품, 화장품 등 생활 소비재 군에서 주로 나타난다.

 

이러한 셰프 메이드 간편식, 일명 '미니 비스트로' 제품들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던 유명 셰프의 음식을 쉽게 구입해 맛볼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상 청정원은 프리미엄 요리안주 '쿠킨(Cook’in)'을 선보였다.

 

'마늘찜닭', '안동식찜닭', '매운양푼찜' 3종으로 출시된 청정원 '쿠킨' 역시 '셰프 메이드'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랜드 힐튼, 신라호텔 등 특일급호텔 경력과 국제요리경연 대회 수상 경험을 가진 김규진 셰프가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했으며, 원료 역시 100% 국내산으로 닭고기와 돼지 안심을 사용했고 120℃ 이상의 고온에서 제품을 회전시켜 빠르고 골고루 열을 전달하는 ABR(Agitating Batch Retort)시스템을 적용해 한층 부드러운 육질을 느낄 수 있다.

 

대상 청정원 관계자는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불황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과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구매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한층 고급스러운 맛을 담은 다양한 편의식 제품을 개발해 스몰 럭셔리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기를 다 먹은 후, 청정원 순창고추장을 주 재료로 사용한 양념에 밥을 넣고 비벼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만 돌리면 특제양념 볶음밥으로 즐길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원에서 선보인 '쉐프메이드 스파게티 소스'는 이탈리안 전문 요리 셰프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전 신라호텔 수석 주방장 출신인 박충준 셰프의 자문을 받아 기획된 이 제품들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크림 스파게티 소스 1종과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3종으로 출시됐다.

 

셰프 메이드 인 만큼 토마토, 양파, 파프리카 등 싱싱한 채소를 큼직하게 썰어 넣어 깊은 맛과 함께 풍미를 자랑한다.

 

뿐만아니라 홈플러스도 이 같은 '미니 비스트로' 바람에 동참했다. 최근 스타 셰프 에드워드 권과 함께 한식을 메뉴로 한 간편식 요리 '홈쉐프' 시리즈 5종을 선보인 것.

 

우럭매운탕, 꽃게탕, 주꾸미볶음, 낙지볶음, 오삼불고기 등 총 다섯 가지로 이뤄진 홈쉐프 시리즈는 누구나 집에서 편리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인스턴트 제품이다.

 

미니스톱 역시 에드워드 권을 내세운 '에드워드 권의 코코넛 돈까스' 도시락을 출시해 선보이고 있다.

 

에드워드 권 셰프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만들어, 돈가스 전문점 수준의 수제 돈가스 맛을 편의점에서도 언제든지 즐길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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