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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PK, 청소년들이여 "권력과 여색을 즐겨라"...'선정성 광고 논란'

이펀컴퍼니, 삼국지PK 게임등급은 '청소년용' 광고는 '성인용'?

 

[KJtimes=이기범 기자] 이펀컴퍼니(대표 이명)에서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삼국지PK가 '선정성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삼국지PK는 최근 유명 SNS를 통해 '권력과 여색을 즐겨라'라는 광고를 사용한 것이 화근이 됐다.

 

문제는 삼국지PK가 게임등급 '중'으로 분류된 게임이라는 것. '중'등급은 '12세 이상' 또는 '15세이상'의 청소년들이 이용 가능한 분류를 말한다.

 

이처럼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게임에 이펀컴퍼니는 선정적인 광고카피를 사용하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입장으로선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원칙적으로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은 12세이용가 혹은 15세이용가, 전체이용가, 성인전용 등의 등급으로 분류되게 돼 있다.

 

다만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의 수가 수십만 개에 달해 게임물 등급을 관리하고 있는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삼성전자, 안드로이드마켓, 티스토어, 앱스토어 등 오픈마켓에 이를 위탁, 모바일게임에 대한 자율 심의를 통해 등급을 분류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자율등급분류 결과 청소년 이용불가 컨텐츠로 분류된 경우에만 직접 심의하며, 그 외의 전체이용가, 12세 또는 15세 이용가로 분류된 경우에는 추가적인 심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조사관리부 관계자는 "온라인 모니터링 인력이 적어 선정성 광고나 등급분류 심사에 대한 100% 관리는 어려운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이 같은 경우 민원이 접수되거나,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될 경우 수정을 요청하거나 정정을 지시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펀컴퍼니는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주소 및 연락처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결제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아이템 등을 현금거래 할 수 있음에도 고객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은 하늘을 찌를 정도다.

 

이펀컴퍼니의 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한 고객은 "결제 오류가 나서 문의를 하려해도 연락처를 알 수 없어 문제해결은 물론 속이 터질 지경"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이같은 결제 오류, 시스템 오류 등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 민원처리는 쉬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은 하나같이 서비스 행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삼국지PK 한 이용자는 "결제오류가 나도 연락을 취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고 게임게시판을 통해 문의를 해도 답변을 받아보기 어렵다"며 "답변이 온다해도 만족스러운 답변이 아닐경우가 많고 재차 질문해서 답을 받기도 어려워 정말 사용하기가 싫을 정도"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블랙컨슈머들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작은 회사들은 회사의 위치나 연락처 등을 아에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며 "정상적인 영엽활동을 하는 기업이라면 최소한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연락처나 기본적인 회사 정보 등은 제공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게임물의 등급 및 부적절한 광고, 미흡한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민원을 접수 받고 있다. 접수된 민원은 해당 부서를 통해 업체에게 수정요청 혹은 정정지시를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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