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mes=김봄내 기자]구본무 LG그룹 회장의 행보가 재계 안팎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구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부장에 대한 경영수업 착수를 단행하는가 하면 안으로는 강력한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실제 구 부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겨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근무지는 창원사업장. 이곳은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생산하는 핵심공장이다. 그는 이곳으로 오기 전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에서 근무해왔다.
그런가 하면 구 회장은 경영혁신을 독려하고 있다. 실제 그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혁신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혁신 활동을 독려했다.
지난 995년 취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행사에 참석한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존에 성공했던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고객의 작은 불편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섬세함이 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지막 순간까지 열정과 정성을 다해야 남다른 상품이 나오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가 바로 혁신의 중심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장 선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LG혁신한마당은 국내외 각 사업장에서 진행된 계열사들의 경영혁신활동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1993년 'LG 스킬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돼 올해로 22년째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