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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열 보조금 안부러운 '장기가입자' ...3사3색

LGU+, SKT 장기가입혜택 다양...KT는 멤버십 포인트만 제공

 

 

[KJtimes=이기범 기자] 최근 '211ㆍ226대란' 등 이른바 보조금 폭탄으로 인해 저렴한 휴대전화를 구입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오직 단말기의 가격에만 초점을 맞췄을 뿐 간과했던 부분이 있다. 바로 '장기가입자 혜택'이다.

 

이동통신사들의 '장기가입 혜택'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라면 '보조금 대란'을 놓쳐 억울해하거나, 다음번을 기다리지 않아도 그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SK텔레콤 장기가입 혜택..."뭉칠수록 커진다"

 

SK텔레콤의 장기가입자 혜택 중 단연 최고는 '온 가족 요금 할인' 제도다.

 

'온 가족 할인'은 가족 합산 가입 기간에 따라 구성원 모두의 기본료(월정액)를 할인해 주는 것으로 가족 합산 가입 기간이 10년 미만이면 10%, 10년 이상 20년 미만은 20%, 20년 이상 30년 미만은 30%, 30년 이상은 50% 할인이 적용된다.

 

예를 들면 평소 LTE65요금제(월 6만 5000원)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온 가족 할인'을 통해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면 월 3만 2500원의 요금할인을 받게 된다.

 

사용량이 많아 더 비싼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그 혜택은 더욱 늘어나게 되며 '온 가족 할인'에 함께 가입한 모든 구성원이 50% 할인 혜택을 받기 때문에 월간 할인 금액은 상당하다.

 

다만 가족할인은 약정할인과 중복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타 할인제도 보다 이득을 취하려면 '온 가족 할인'은 가입 기간 합산 20년 이상(30%할인) 되는 경우 혜택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 결합상품은 'LG유플러스' 선호

 

LGU+는 휴대전화 사용기간과 인터넷 사용기간을 합산해 7년 이상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타사에 비해 비교적 짧은 가입기간으로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1인 명의의 휴대전화 3회선과 인터넷 1회선까지 합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개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가족이 한사람 명의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가입기간을 합산해 적용 받을수도 있다.

 

휴대전화 2년, 인터넷 3년 이상 사용한 가입자 중 유무선 합산 7년, 10년, 15년 이상 사용한 가입자에게는 각각 7%, 10%, 15%의 요금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여기에 기본료는 물론 추가 요금까지 할인이 적용되며, 장기가입 혜택과 함께 약정할인에 대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들어 휴대전화 LTE69요금제(월 6만 9000원) 2년 약정과 인터넷 19요금제(월 1만 9000원) 3년 약정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15% 할인을 받는다면 휴대전화 기본료 6만 9000원에서 약정할인 1만 8000원을 뺀 5만 1000원에 대해 15%(7650원) 할인이 적용되며 인터넷 기본료 1만 9000원에 대해 15%(2850원) 할인이 적용돼 총 2만 8500원을 매월 할인받게 된다. 휴대전화 회선이 추가되거나 기본 음성 또는 데이터를 초과 사용할 경우 할인금액은 더욱 늘어난다.

 

단점은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 KT, 이통사 3사중 장기가입혜택 가장 적어

 

다른 이통사 대비 KT의 장기가입자 혜택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KT의 경우 장기가입자 혜택이 '10년 이상 가입'이라는 기준이 있어 사실상 큰 혜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기간이 10년 이상 되더라도 KT는 회원등급을 1등급 승급시켜 줄 뿐 그에 따른 혜택은 소비자를 붙잡기에 부족해 보였다.

 

KT의 등급은 최하위 그룹인 '해피스타'부터, '매직스타', '로얄스타', '슈퍼스타'로 분류된다.

 

'해피스타' 그룹은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평범한 일반등급으로 특벽한 혜택이 없다.

 

'매직스타' 연간 20만원이상 이용요금을 내는 고객의 등급으로 가입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혜택은 멤버십포인트 2만 포인트를 지급하며, 그 포인트로는 기기변경시 할인, 가맹점할인 또는 KT홈페이지의 샾을 통해 물품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로열스타'는 연간 60만원 이상 이용요금을 지불하는 고객의 등급으로 포인트를 4만포인트 지급하는 것 외에는 다른점이 없었다. 슈퍼스타도 역시 연간 100만원의 이용요금을 내는 그룹으로 연간 10만포인트 지급 외에는 내세울만한 혜택은 없었다.

 

이외에도 SKT는 가입기간 2년 이상된 사용자에게는 가입기간에 따라 '리필쿠폰'을 제공해 가입된 요금제의 데이터 100% 또는 음성 20%를 추가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LGU+는 7년 이상 가입자의 회원등급을 VIP로 승급시켜 10만 포인트의 멤버쉽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이동통신사를 선택해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보조금 대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통사별 다양한 혜택이 있는 만큼 번호이동시에는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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