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첫 직장 어린이집 개원

자녀를 위탁하는 조직원들이 부담 없이 출퇴근 할 수 있도록 ‘탄력근무제’ 시행

 

[KJtimes=이기범 기자] 풀무원은 13일 서울 수서동 본사에 1호 직장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원한 어린이집은 수서 본사에 근무하는 풀무원홀딩스와 풀무원식품, 푸드머스, 풀무원건강생활 등 4개사와 인근 지역에 본사가 있는 이씨엠디, 올가홀푸드 등 6개 계열사 직원의 만 6개월~만 5세까지 자녀 70명을 돌보는 시설로 운영된다.

 

풀무원 수서 본사 4층에 설립된 어린이집은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까지 아이들을 돌봐준다.

 

회사에서는 이와 별개로 자녀보육을 위탁한 직원들이 부담 없이 자녀와 함께 출퇴근할 수 있도록 필요에 따라 탄력근무제(오전10시~오후 7시)를 시행하고, 입학금을 지원한다.

 

풀무원 어린이집은 493㎡(약 149평) 규모이며, 내부 인테리어는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피톤치드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편백나무(하노끼)와 친환경페인트를 사용했다.

 

또 자연 가습효과 기능이 있는 ‘모스 월(MOSS WALL: 유럽산 이끼)’ 등 친환경 고급자재를 적용했으며, 복층구조로 넓직한 실내 놀이터도 조성했다.

 

어린이집 식자재 유통 부문 1위 기업 푸드머스가 친환경 농산물과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한 '바른먹거리 식단'으로 급식과 간식을 제공하고, 아이들에게  '바른먹거리 캠페인' 교육을 실시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내에 어린이 도서관 ‘도담뜰’을 설치했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매일 15분 책 읽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어린이집 위탁운영업체로는 한솔교육희망재단을 선정했으며 원장 1명과 교사 12명, 취사원 및 관리인 4명 등 17명의 교직원이 나이별 발달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아동 중심 보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6개월~만 1세반(13명), 만 2세반(16명), 만 3세반(18명), 만 4~5세반(23명) 등 총 4개 반으로 운영돼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전 과정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수하게 할 방침이다.

 

특히 만 4~5세 유아반은 아동 10명당 교사 1명(법정 비율 20:1)이 배정돼 교사 대 아동비율을 낮춰 보육의 질을 높였다.

 

풀무원홀딩스 남승우 총괄사장은 개원식에서 "이번 어린이집 개원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한 가족친화기업을 추구하는 풀무원으로서는 상당히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이를 통해 조직원들이 육아부담과 자녀보육에 대한 걱정 없이 회사 업무에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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