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자산규모 3조6552억원(2013년 6월 기준)으로 업계 6위에 올라 있는 KB캐피탈이 KB금융에 인수 된 후 그룹 내 비은행계열 강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월20일 공식 출범식을 열고 ‘우리금융 민영화 1호’이자 국내 금융의 리더 ‘KB금융그룹’의 11번째 계열사로 편입된 KB캐피탈은 수익성과 안정성, 성장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우량 여신전문금융업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해 사명을 KB캐피탈로 변경하고 오정식 전 씨티은행 부행장을 대표이사로 영입, 국내 최고의 여신전문금융회사로서의 첫발을 내딛었으며, 전국 20개 지점 영업망과 개인금융 분야의 안정적 자산 성장, 기업금융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높은 성장과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금융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제휴전략을 통해 특화된 전국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 매년 5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 있다. 이에 여신금융업계에서도 향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당초 KB금융그룹의 KB캐피탈 인수는 그동안 보유하고 있지 않은 영역인 그룹 내 비은행 계열 강화를 도모한다는 KB의 당면과제와 부합되고, 은행·카드·보험·저축은행 등을 이용 고객 외에 캐피탈 고객층의 니즈도 수용할 수 있게 돼 국내 최대 금융그룹의 위상에도 걸 맞는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여기에 자동차금융, 리스금융 등의 상품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채널뿐 아니라 상품의 다양성에 있어서도 다양한 고객니즈에 빈틈없는 대응이 가능해졌다.
더욱이 우리금융지주 내에서도 우량회사로 분류됐던 KB캐피탈이 KB금융그룹의 우산 속으로 들어올 경우 월등한 소매금융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KB의 고객 및 채널과 맞물려 교차판매, 복합 상품 판매 등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까지 낳고 있다.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출범식에서 “KB금융그룹의 중심 비은행 계열사로서 영업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역동적 성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길 기대한다”고 했으며, 오정식 사장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영업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국민과 함께하는 KB금융그룹의 한 가족으로 금융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KB금융그룹 내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캐피탈을 자동차할부금융, 개인신용대출, 내구재할부 등 기존 사업 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 국내 여신전문금융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