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상반기 보수 5억 이상 임원 192명...제조업체 대부분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보수 113억으로 1위

[KJtimes=김봄내 기자]올해 상반기 회사에서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임원은 모두 192명으로 조사됐다.

 

17일 재벌닷컴이 2014년 상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1279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보수액(퇴직금 포함)5억원 이상인 전·현직 임원을 집계한 결과 192명이었다. 이 중에서 퇴직금을 포함한 보수액이 10억원 이상인 전·현직 임원은 74명이다.

 

상반기 보수액 상위 20위권 내에는 2명을 빼면 모두 제조업체 임원들이 올랐다.

 

보수액 순위는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이 1134500만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DS) 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부회장이 537400만원으로 2,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이 52700만원(퇴직금 포함)으로 3위에 각각 올랐다.

 

다음으로는 경청호 전 현대백화점 부회장 499200만원(퇴직금 포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494000만원, 구자열 LS 회장 483100만원,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399600만원(퇴직금 포함),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389800만원(퇴직금 포함) 등 순으로 많았다.

 

김우진 전 LIG손해보험 부회장이 375200만원(퇴직금 포함)으로 종합 순위 9위에 올라 금융계 전·현직 인사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351200만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이어 하영봉 전 LG상사 부회장 305200만원(퇴직금 포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30500만원, 신용삼 전 LG유플러스 사장 289500만원(퇴직금 포함),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288600만원, 신판국 전 한국특수형강 사장 287400만원(퇴직금 포함) 등의 총수와 임원이 15위권에 들었다.

 

또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 279200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259600만원, 최신원 SKC 회장 255000만원, 허인철 전 이마트 사장 244100만원(퇴직금 포함) 등의 순으로 보수가 많았다. 다음으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237900만원으로 현직 금융계 인사 중에선 보수가 가장 많다.

 

이외 재벌 총수 중에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236000만원(22), 류진 풍산그룹 회장 218100만원(24),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139700만원(4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37500만원(45) 등이 보수액 순위 상위권에 있다.

 

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박상진 삼성SDI 사장 196900만원(26),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193800만원(27),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 188500만원(28), 손석원 삼성토탈 사장 17400만원(30), 김신 삼성물산 사장 158100만원(36), 심임수 일진디스플레이 사장 157600만원(37),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153000만원(39) 등이 6개월간 15억원의 보수를 받는 전문 경영자로 꼽혔다.

 

금융계 경영인의 경우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144900만원(41),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134500만원(46),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114900만원(58), 최희문 메리츠증권 사장 11200만원(62), 김석 삼성증권 사장 103400만원(69) 등의 경영자들이 10억원대 보수를 받는 경영자로 나타났다.

 

이번 보수 공개는 지난해 1129일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법률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등기임원이 있는 기업은 사업보고서에 해당 임원의 보수를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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