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어느 주방에서나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조리도구는 바로 칼이다.
칼은 특히 한 번 구입하면 최소 10년 이상을 쓰기 때문에 구입 전에 칼 선택 요령을 꼼꼼히 따져본 뒤 골라야 한다.
저렴한 가격만보고 덜컥 구입했다가는 손목을 피곤하게 할 뿐 아니라 위생문제가 발생하거나 요리의 모양도 내기 어렵다. 이에 올바른 칼을 선택하는 요령을 요리전문가에게 들어봤다.
◆ 칼날 끝부터 손잡이까지 하나로 연결된 제품을 선택하라
칼을 구매할 때 유의해야 할 부분은 칼 전체 길이가 손잡이 끝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칼날이 길어 손잡이 끝까지 연결돼 있어야 오래 사용해도 헐거워지지 않고, 사용하는 중간에 이음새가 분리될 위험이 적다.
또한 칼날의 몸체로부터 유기적인 모양으로 이어진 손잡이는 칼을 지탱해주는 엄지손가락을 편하게 해주고, 칼자루와 손잡이를 이어주는 부분의 틈새가 없기 때문에 이물질이 끼이지 않아 세균번식을 방지할 수 있다.
◆ 절삭력과 안전의 비밀은 칼의 손잡이에 있다
좋은 칼은 칼을 들었을 때 살짝 무게감이 있는 제품이다. 이는 요리 재료를 손질 할 때 손목의 힘을 최소화 시켜 칼의 무게로 재료를 자를 수 있기 때문이다.
칼의 무게는 보통 손잡이 부분에서 판가름 나는데, 손잡이가 묵직하고 단단한 제품을 선택해야 실수로 칼을 떨어뜨렸을 경우 손잡이가 먼저 떨어져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특히 주로 물에 젖은 손으로 칼의 손잡이 부분을 잡기 때문에 손잡이의 재질이나 굴곡이 매끄러운지 확인해야 하며 그립감이 좋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손잡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오래 쓸 수 있는 칼은 재질부터 다르다
칼날이 쉽게 무뎌지지 않고 오래 사용 할 수 있는 좋은 칼은 스테인레스 스틸과 고탄소강이 적절히 배합된 제품이다.
그 배합비율은 각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런 노하우가 특히 발달한 곳이 독일의 졸링겐 지방이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졸링겐은 중세 시대부터 칼 제조업으로 유명했던 도시로 독일 주방용 금속제품의 중심지다.
'삼지창 칼'로 유명한 독일의 프리미엄 나이프 브랜드 '우스토프(Wusthof)'는 200년 동안 졸링겐에서 모든 공정을 거쳐 칼을 완성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요리 전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우스토프 관계자는 "칼은 모든 요리를 시작할 때 쓰이는 도구이고 한번 구매하면 오랜 기간 사용하는 만큼 구매하는 데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품목"이라며 "우스포트의 모든 칼은 칼날이 손잡이 끝까지 연결돼 있어 위생적이고 적당한 무게와 우수한 절삭력으로 사용자의 손목 부담을 덜어주어 사용이 편리하다"고 조언했다.